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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 달 전, 수험생 체력 관리를 위해 도움되는 스포츠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1-05-21 10:26 조회 : 727회

긴 시간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마라톤을 한 것과 같은 생활을 한 수험생들은 누적된 피로로 인해 지치기 쉽습니다. 이런 때에는 컨디션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데요. 어떤 방법이 좋다더라 하는 말에 혹해서 그대로 따라가게 되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다고 평소와 다른 식습관을 따른다거나, 체력 관리를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이제까지 지속하던 리듬을 깨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 이제까지 지속해온 나만의 일상을 유지하되, 몸과 마음에 보탬이 되는 약간의 변화를 가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마무리 단계에서 욕심을 내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다음 날 낮 시간에 지쳐서 조는 수험생들도 있을 텐데, 시험을 한 달 앞둔 이 시기에는 최대한 수학능력시험에 생활습관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일상이 바뀌면 몸이 적응하기 어렵고 이에 체력과 정신적 균형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이 지난 후 뇌는 가장 집중이 잘 되고 맑은 상태를 유지한다고 하므로 시험이 시작되는 시간보다 2시간 전에는 꼭 깨어 있는 습관을 지금부터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의 노력, 체력관리 하세요

운동은 사고력과 기억력을 증진시켜주며, 호르몬들의 작용을 촉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운동도 평소에 하지 않던 사람이, 중요한 시험을 한 달 앞두고 갑자기 시작하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면 현재 수준의 운동을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신체 활동량이 부족하고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고 자세도 좋지 않아서 ‘몸이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전신운동과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이런 힘든 몸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수험생에게 전신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한 이유

첫째, 전신운동은 체력적인 면뿐 아니라 정신적인 환기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마무리 단계에서 시간을 내서 달리기를 한다거나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죠. 따로 시간을 마련하기보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쾌활하게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보폭이 약간 넓혀서 20~30분가량 걷다 보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환기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장소 제약이 있거나, 흥미가 없어서 실천이 어려운 경우는 많은 분들이 하는 소위 ‘홈트’(홈 트레이닝)를 통해 플랭크, 스쿼트, 팔굽혀펴기, 런지, 윗몸 일으키기 등도 간단히 따라 해볼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강도로 몇 세트만 반복해도 효과는 좋습니다.

둘째, 스트레칭은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통증과 피로감을 회복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목과 허리를 중심으로 손목이나 무릎, 발목 부위도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골격계의 긴장과 피로감이 완화되어 마무리 학습을 위한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건강지식센터에서 제공한 스트레칭 그림을 보면서 자세별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험생 체력관리를 위한 스트레칭: 출처 '국민건강지식센터'

코로나19 유행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중요한 시험 날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자기가 가진 최선을 발휘할 수가 있겠지요. 그래서 몸에 좋은 음식을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챙겨 먹는 것, 시험 시간에 리듬을 맞추기 위해 수면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 다 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들 중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특히 필수적이니, 평소 가벼운 신체활동과 운동을 실천하여 체력을 잘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

회원공간 The Korean Society ofSports Medi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