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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

운동 중 팔 골절, 당황하지 말고 ‘RICE 원칙’ 기억하세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1-05-21 11:36    조회 : 2134
  • 팔의 범위는 통상적으로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긴 뼈인 상완골 중간 부위부터 손목 부위까지를 말합니다. 우리가 운동 중에 팔이 골절된다고 하는 현상은 대부분 손을 짚고 넘어지면서 생기죠. 팔에 가해지는 체중이 주로 어디에 실리느냐에 따라서 상완골 간부에서부터 손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운동 중에 손을 짚고 넘어지는 손상을 FOOSH(fall on outstretched hand)라 부릅니다. 손목관절과 팔꿈치 관절 사이의 부분인 전완부의 상태에 따라 팔에 가해지는 힘은 다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운동 중에 팔이 골절될 경우, 어떻게 대처할까요?
    RICE 원칙만 기억하세요!
  • 운동 중 팔이 골절되는 경우 다른 부위의 골절과 기본적인 대처법은 동일합니다. RICE 치료원칙을 지켜서 골절부위를 안정화하고 냉치료 요법과 압박을 한 상태로 골절부위를 들어 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상완골의 몸통 부위 골절에서부터 아래로는 손목의 수근골까지 부위마다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주의사항이 조금씩 다릅니다. 각 부위별로 조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RICE 원칙이란
    스포츠 부상으로 근육이나 골격계에 손상이 생겼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 방법. Rest(안정), Ice(얼음), Compression (압박), Elevation (거상, 환부 높임)의 첫 글자를 따서 RICE 원칙이라 합니다.
  • 상완골 몸통 부위 골절
  • 상완골은 팔꿈치보다 위쪽에 있는 뼈로 위팔뼈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상완골 몸통 부위 골절은 주로 자전거 타기 운동 중 낙상하면서 비교적 큰 힘이 직접 가해질 때 생깁니다.

    이 부위가 골절이 되면 손목과 손가락을 펼 수 있게 해주는 근육을 담당하는 요골신경이 함께 다칠 수 있고, 골절 당시에는 이상이 없지만 부적절한 대처에 의해 골절부위가 과하게 움직여지면 요골신경이 골절부위에 끼이면서 신경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만약 상완골 몸통 부위의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불필요하게 움직이지 말고 119등 응급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임시로 골절 부위를 안정화한 후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전완부 골절
  • 전완부 부위에는 요골과 척골이라는 두 개의 뼈가 존재합니다. 주로 성인은 직접 타박에 의해 두 뼈 중 하나의 뼈만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쉽게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완부는 이 두 뼈의 상호작용으로 필요한 만큼 회전할 수 있어 성인의 경우, 가능한 수술적 방법으로 통증과 팔 회전 기능을 동시 회복해 팔의 기능을 유지하게 끔 해야 합니다.
  • 손목 부위 골절
  • 손목 부위 골절은 팔 골절 중 가장 흔한 골절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손목 변형이 생기기 때문에 쉽게 골절 유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골절이 심한 경우 부종 역시 심하게 나타납니다. 부종이 심해지기 전에 비수술적 치료 혹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해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빠른 치료는 손목 골절에 동반될 수 있는 손저림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손목이 골절된 당일에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받길 바랍니다.
  • 주상골 골절
  • 주상골 골절은 병원에서도 초기에는 진단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골절 중 하나입니다. 흔히 손목염좌로 오인하여 뒤늦게 진단되어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죠.
    만약 통상적인 염좌보다 통증이 심하고 아픈 기간이 길어 진다면 골절을 의심하고, 골절에 준해서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이후 CT 등의 추가검사를 통해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골절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약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적절한 약물치료조차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골절 시 부종이 심한 경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통증 완화는 물론 골절 부위의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등 약물에 대한 금기증이 없다면 적절하게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고대 안암병원 최인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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