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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

스포츠 활동 후 나타나는 근골격계 손상···조절하는 약물치료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1-05-21 11:54    조회 : 1777
  •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 운동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건강을 위한 다양한 운동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 중에는 건강에 해가 되는 운동도 있을 수 있고, 일부 발생하는 통증은 참고 해야 할지, 아니면 휴식을 취하고 통증에서 완전히 회복된 후 다시 시작해야 할지 결정이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스포츠의학적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통증의 경우, 통증을 참을 수 있는 범위 내, 운동이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지 않는 경우, 다음날 일어나서 통증이 회복되는 경우 등에서 운동치료를 시행해 통증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조직 치유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강도의 운동이 혈액순환 증가, 관절 주변 근육의 강화, 재부상 예방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진통소염제(NSAIDs,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복용하고 운동이 가능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한 날 운동 복귀(return to play)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통증인 경우는 부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 그렇다면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는 통증을 어떻게 조절할까요?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발표한 합의에 따르면 운동선수에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치료는 통증의 형태를 외상에 의해 발생한 기계적 통증, 만성적 활액낭염과 같은 염증성 통증, 허리나 신경원성의 신경병증 통증을 나누어서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통각을 비정상적을 많이 느끼거나, 정신사회적 영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시기에 따라서 부상 후 6주 이내의 급성통증,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 과사용으로 인한 손상을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본적인 약물사용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통증의 조절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2. 약물 이외의 적절한 운동 및 치료(modality)를 병용해야 한다. 
    3. 효과적인 최저의 용량을 사용해야 한다. 
    4. 최단기간 사용해야 한다. 
    5. 약동역학에 따라서 조절해서 사용해야 한다. 
    6. 통증의 조절 여부 및 효과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7. 도핑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필요 시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작성이 요구된다. 
    8. 의사에게서 처방을 받아야 한다. 
    9. 약물 사용의 동의를 선수에서 받아야 한다. 
    10. 통증의 예방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 부상 정도에 따라 권장되는 약물은 무엇인가요?
  • 부상이 심하지 않고, 가벼운 통증인 경우에는 타이레놀을 권장합니다. 진통소염제가 조금 더 통증조절에 유리합니다만 위염과 심혈관계질환 등의 합병증 빈도가 조금 높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는 트라마돌(tramadol) 계열의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아니지만, 약의 작용기전이 비슷해서 경도의 중독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 이상의 진통조절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이런 경우는 부상 당일, 약물을 복용한 당일에는 운동 복귀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통증이 조절되더라도, 운동 시 인지기능, 반응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관절 자체가 붓거나, 관절을 쌓고 있는 활액낭이 붓는 염증성 통증인 경우에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해야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환이 있어서 진통소염제로만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는 스테로이드 경구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운동선수의 경우는 경기기간 중 금지약물임으로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필수적인 경우는 치료목적사용면책(TUE, Therapeutic Use Exemption)을 사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12주 이상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만성적인 통증의 경우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진통소염제보다 신경안정제, 신경병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 통증에서 허리나 어깨에서 근육이완제를 처방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이완제는 주로 중심신경계(central nerve system)에서 작용하는 약물들이라 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로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진통제, 진통소염제가 더 효과적입니다. 근육이 뭉치는 경우는 스트레칭, 마사지, 진통소염제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상을 경험하고 나면 통증이 발생할까 걱정이 되어서 운동 전 미리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반복되게 되면 위염, 위궤양, 심혈관계 질환의 빈도를 높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의 경우에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 대신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통해서 본 운동 전에 부상 부위와 전신의 체온을 올리고 유연성을 좋게 한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상 부위 예방을 위해 알려진 운동치료를 찾아서 평소에 실행한다면, 더욱 안전한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종스포츠정형외과 김진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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