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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

격렬한 몸싸움 요구되는 농구, 스트레칭으로 ‘어깨 탈구’ 예방해야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1-05-21 12:07    조회 : 1235
  • 날씨가 풀리면서 스포츠 및 야외 활동의 증가로 인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농구, 야구 및 웨이트트레이닝 등 강한 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할 때 발생한 어깨 탈구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깨 관절은 인체의 관절 중 가장 큰 운동 범위를 가진 관절입니다.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만큼 가장 불안정한 관절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어깨 탈구는 인체의 모든 관절의 탈구 중 45%에 해당할 만큼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일반적인 손상 자세는 팔을 옆으로 든 상태에서 뒤로 꺾이는 힘을 받았을 때이며, 대표적으로 공을 던지거나 기지개를 켜는 자세에서 팔이 더 뒤로 젖혀지면서 탈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어깨를 안정화시켜 주는 구조물인 ‘관절와순’이라는 물렁뼈가 찢어지면서 탈구가 이루어집니다.
  •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서 재발률 높아
  • 첫 어깨 탈구는 대부분 외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어깨가 반복적으로 빠지는 재발성 탈구에서는 기지개를 켜거나 옷을 갈아입는 사소한 동작, 혹은 자다가도 어깨가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젊고 활동적인 연령의 환자에서는 재발성 탈구의 빈도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세 이전에 탈구가 되면 90%에서 재발성 탈구로 진행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다수의 연구에 의하면, 특히 젊고 활동적인 연령의 환자에서 비수술 치료 후 많은 경우에서 불안정증으로 악화된다고 보고하고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재발성 탈구를 방치하면 관절와순뿐만 아니라 뼈와 연골도 닳아 점점 치료하기 어려워집니다.
  • 재발성 탈구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
  • 어깨가 빠진 뒤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가운데 '어깨가 빠지면 꼭 수술을 해야 되나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술적 치료 여부는 환자의 나이, 직업과 생활 습관, 동반 손상 유무, 재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첫 탈구가 심하지 않으면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보조기를 착용하여 고정한 후 체계적인 재활 치료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하지만 충분한 비수술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성 탈구가 발생하거나 처음 발생한 탈구일지라도 고 위험군인 경우, 큰 골절이나 혈관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찢어진 관절와순을 봉합하며, 어깨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3개 뚫어 관절경과 수술 기구를 관절 내에 삽입한 후 이루어집니다.
  •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탈구’ 예방해야
  • 격렬한 몸싸움이 요구되는 농구는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이런 운동을 할 때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지 않고 하게 되면 어깨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 10분 이상 충분히 어깨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유연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이 끝난 후에도 냉찜질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TIP. 어깨 탈구 예방하는 법

    1. 평소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어깨 근육의 힘을 키운다.
    2.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평소보다 무리하게 운동한 날에는 찜질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3. 최대한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 습관을 기른다.
    4. 어깨가 탈구되면 함부로 맞추려고 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교정을 받는다.
    5. 어깨 탈구의 경험이 있다면 정기적인 진료로 연골 및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일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이승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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