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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

소아 비만 예방, 키성장··· 소아에게 스포츠가 꼭 필요한 이유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1-05-21 12:24    조회 : 520
  • 농경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현대사회의 사람은 훨씬 덜 움직이게 되었고, 정제된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달라진 생활환경의 변화는 소아의 활동량에도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불과 6살만 되어도 학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신체 활동량은 절반 이상 감소한다고 합니다.

    활동량 변화로 소아 비만은 최근 20년간 3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청소년기 비만인구는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소아 비만은 단기적으로는 고인슐린혈증, 당불내성, 2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특히 우울증의 위험요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성인비만, 심혈관질환, 암, 골 관절염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소아비만에서 이어진 성인비만은 특히나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지병으로 속을 썩이게 되죠.

    또한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최종 신장을 작게 하고 각종 내분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이에게는 반드시 일정량의 스포츠를 접하게 함으로써 운동에 긍정적인 애착을 갖고 궁극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인도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시기 일정량의 스포츠 노출은 필요해
  • 많은 가정에서 학업에 지장을 줄 것을 염려하여 자녀를 스포츠에 노출시키는 것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조차 이러한 이유로 체육활동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여러 가지 관찰연구와 단면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높은 신체 활동량을 갖거나 육체적으로 탄탄한 아이일수록 인지능력이 높음을 확인하였고, 최소한 학업성취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신체 활동량으로 인해 늘어난 성장호르몬과 외향적 성격, 외형적 이득은 조금 더 사회적이고, 당당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성인으로 자라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소아시기에 일정량의 스포츠에 노출시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트레이너들의 몫을 제외하고 가정에서 소아에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령전기
    학령전기 어린이 (7세)에게 운동을 시키는 기본원칙은 언제나 긍정강화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기쁘게 할 때 큰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부모가 “잘 하고 있어” 등의 긍정강화를 한다면 운동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또한 “재미” 요소와 일부 “게임”과 헷갈리는 수준의 흥미요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동기
    학동기 어린이는 재미의 요소를 조금 줄이고 다소 힘든 운동을 견딜 준비가 되었으므로 이때 경주나 팀 경기 등 “경쟁” 요소를 통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패배는 실패가 아님을 주지시키고 여전히 긍정강화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기
    청소년기에 접어든다면 급격한 신체의 변화에 맞추어 아주 힘든 과제도 수행해 낼 수 있도록 적절한 긍정, 부정적 강화를 통해 신체적, 인지적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합니다.
  • 어떤 운동을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는 답이 없습니다. 나쁜 운동 방법은 없지만, 소아의 경우 기능적 움직임의 발달이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되도록 기능적 움직임(생활에서 사용되는 일어서기, 앉기, 엎드리기 등)의 동작을 먼저 완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능적 움직임이 완벽히 숙지 된 이후에 적절한 무게에 노출시킨다면 운동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트레이너의 몫일 수 있으며 부모가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운동의 종류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운동이 100이라면 영양은 200!
  • 운동이 100이라면 영양은 200입니다. 단당류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되도록 칼로리를 구성함에 있어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 건강한 지질(견과류, 씨앗류)을 충분히 포함시키도록 합니다. 충분한 단백질과 다양한 야채는 언제나 옳습니다. 나머지 칼로리를 복합 탄수화물로 충족하도록 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40:30:30 비율이 좋습니다. 총 칼로리는 심지어 비만인 어린이라 할 지라도 부족하게 주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비만인 어린이의 경우, 더 이상 몸무게가 늘지 않도록 그대로 유지시키는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소아에겐 영양뿐만 아니라 수면 역시 중요한데, 성장호르몬 분비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수면은 신체의 손상을 수리하는 시간인 동시에 뇌의 대사산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인지기능장애, 반응속도 저하,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아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수면유도제가 되며, 체지방의 감소는 수면무호흡을 예방하여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수면은 정신적인 탈진을 예방하여 장기적으로 운동 수행능력을 높이며, 이 둘은 서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소아의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던 도중, 혹은 일상생활에서 불가피하게 부상을 당했다면 다음과 같은 처치가 필요하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① 뇌 둔상: 두부외상으로 인해 구토, 심한 두통, 어지러움, 팔다리 감각 또는 근력저하 등 뇌압 상승 징후가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찰 또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② 열상: 24시간 이내 봉합 시 예후에 차이는 없습니다. 초응급상황이 아니니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안정시키고 병원에 내원합니다. 다만 멈추지 않는 출혈이나 기도폐색을 일으키는 상처, 말단의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심한 열상은 즉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절단이 되었다면 생리식염수에 담아서 가지고 오면 됩니다.
    ③ 화상: 병원으로 출발하는 것보다도 먼저 10분 이상 시원한 물로 냉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각 후 젖은 수건으로 감싸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도록 합니다. 즉시 내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연고는 바르지 않고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염좌: 즉시 얼음찜질과 되도록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뼈의 이상이 없는지 감별합니다. 관절이 눈에 띄게 부어오른다면 높은 확률로 골절 또는 인대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단의 피부색이 변하거나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응급 상황이니 즉시 병원에 방문합니다.
    ⑤ 찰과상: 식염수 세척이 가장 중요하며 이후 베타딘 소독 후 완전히 건조시켜 폼드레싱을 적용합니다.

서울아산병원 박준성 소아청소년과 소아전문응급센터 촉탁임상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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